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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미주알고주알

오늘 하루가 그저 지치고 의미없게 느껴지는 날이었다면,




글을 꾸준히 쓰고 싶은데 어떤걸 써야하는지 잘 모르겠을 때, 내가 하는 일 :
1.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보기
2. 제일 자주 했던 말이나 생각 떠올려보기
3. 요즘 들어 느끼는 것들 적어보기

보통은 이 세 가지를 쭉 한번 써보다보면 하나정도는 쓸 거리를 찾게 된다.
오늘도 그냥저냥 별 일 없이 지나갔다든지,
아니면 너무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든지,
혹은 매일이 똑같은 루틴이라서 특별할게 없다든지 등등
우리는 우리가 보내는 지금의 이 순간을 그저 여느날의 하루처럼 여기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제와는 분명 다른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거야.


오늘의 내가 그랬다.
아침에 똑같이 일어나기 힘들었고, 똑같이 출근해서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조금은 특별한 일정이긴 했던) 교육을 듣고, 다시 돌아와 일을 하고, 퇴근을 했다.
오늘은 정말 쓸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곰곰히 들여다보니, 집에 돌아오는 길 마침 있었던 포장마차에서 갑자기 순대를 사와 같이 맛있게 먹은 윌렴이 있었고,
저엉말 하기 귀찮았던 운동을 오늘은 마음을 다잡아 해내었고, 지루한 교육내내 맛있는 간식을 끊임없이 주던 햄이 있었다.
뿌듯함과 감사함이 모두 있었던 오늘은 정말 성공적인 하루가 아닌가.!!

나는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거지만 (못 쓰는 날도 많다), 아마 매일매일 쓰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다.
꼭 글을 위해 맨 처음 저 방법을 말한건 아니고,, 그냥 잠자리에 누워서 하루를 돌아보았을 때,
한숨만 나오거나 우울하거나 지치기만 한다면
글을 써본다~생각하고 처음에 말했던 방법들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든, 신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고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매일 나의 삶을 살아낸다는 것이 고통이고, 단지 힘든 일인 것이 아니라
정말 귀하고 행복하고 결국은 그게 무엇이든 너무나 의미있는 것임임을 꼭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