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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미주알고주알

망설이고 싶지 않은 소비


[자본주의]라는 책을 읽다가 갑자기 너무 내이야기 같아서 가져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소비형태나 습관에 대해 보다보니 나름 똑똑하게 소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어린시절부터 당해온(?) 마케팅의 산물이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뭐ƪ(•̃͡ε•̃͡)∫, 그렇다고 돈을 아예 안쓰고 살 수는 없지않나. 필요한 것 / 원하는 것 으로 구분해서 잘 생각해보고 사는 수 밖에. 이런걸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책에서 말하는 학습된 것에 끌려서 산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 소득에 맞지 않게 과소비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나저나 새삼 또 놀라게 된 사실은
내가 정말로 돈을 벌고 싶고 부유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가, 소비를 망설일 때가 가장 컸다는 것이었다.
어제 유투브를 보면서 왜 부자가 되고싶은가? 에 대한 question에 답을 떠올려 봤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저거였다.
대학생때 부터 커피한잔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되지 않고 싶다가 목표였는데, 20대 중후반 몇년은 잠시 그렇게 살다가 요즘은 다시 커피 한잔을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옷을 살 때도 4-5만원 하는 티 한장에 일주일씩 고민하고 (그치만 아직도 1-2만원이면 될 거 같은데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긴한다ㅠㅠ) 누군가의 선물을 사거나 밥을 사고싶은 자리에서도 무조건 통장을 한번씩 들여다보고 온다.


이런 고민이 당연할 수 있다. 충동구매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일 수는 있지만, 뭔가 더 이상 이런 작은 소비들마저 주저하는 사람이 되기는 싫은게 가장 큰 마음인 것 같다.


어쩄든, 뭐든 좋다.
부자가 되어야할 이유는 정말 많지만 ㅋㅋㅋ 사소해보이는, 나에겐 가장 큰 이 이유를 잘 기억하며 매일의 할 일들을 해나갸아지.


요새 영어공부도 조금씩 하고있는데
역시 학습은 유기적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낀다.
경제공부 와 영어공부
한가지가 아니라서 집중이 될까? 싶을 수 있는데
며칠 해보니까 생각보다 충분히 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든다!


인생은 게임과도 같아서 길게 보면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했다.
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단기간에 성공한 사람들을 그저 부러워하기 보다는
난 나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지금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 해야겠다. 그러다보면 안보이던 기회들도 보이고 내가 또 이 다음 스텝에서 뭘 해야할지가 보일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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