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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미주알고주알

같은 것을 말하고 있지만 본질은 다른 것

평소에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결국 태도와 행동을 결정짓는 것 같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 친구의 이야기 주제는 90프로가 회사이야기였다.
악기, 운동, 사람, 일 등등 여러가지를 말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그건 모두 "회사"로 통하는 이야기였고
나도 동일하게 일, 목표, 사람, 여가시간 등 다양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핵심의 90퍼센트는 "독서와 글쓰기"였다 :)

요즘 경제분야에 대해 읽고 생각하다보니 그런가
친구가 사는 집으로 놀러 간건데,
어느새 내가 가는 길에서부터 역과의 거리나 주변환경등을 보고있고,
어떻게 하면 이런 건물을 사서 입주민을 받을지,
또 어떻게 해야 살고싶은 집이 될지 등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0
(난 그 전엔 전혀 이런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여기에서부터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정말 큰 차이가 난다고 느껴졌다. 집을 둘러보면서 친구에게, "나도 이런 건물 갖고싶다" 하니까 친구가 엄청나게 놀라했다.
그도 그럴것이 난 살면서 30년동안 경제나 부동산에 전혀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우리는 이직이나 더 높은 연봉, 회사에서 주는 복지들, 저축, 전세, 소비, 세금 등에 대해 얘기했는데
내가 여기에 얽매여 있는 것이 뭔가 답답했고,
이런 단어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책에서는 말한다.
우리가 이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거라고.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내가 받아 온 교육 때문이라면, 나를 교육한 사람들도 잘 몰랐던 거라면,
지금이라도 다른 교육을 제대로 받아보면 되는거 아닐까?
아예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으면 생각하는 힘도 생길 수가 없다.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조차 알지 못한다.
책을 읽을수록 뭔가 마음이 조급해지고 흥분되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섣부른 용기 때문에 실패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라도 제대로된 교육을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다.
내 소중한 시간들을 정말 가치 있는 것에, 가치 있는 곳에 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