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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미주알고주알

의욕리스트를 위한 작은 결단

난 언제나 주말 전에 욕심을 낸다.
회사를 안가고 시간이 많으니 이것저것 하고싶었던거, 못했던거 다 해야겠다! 라고...
하지만 현실은 게임과 OTT와 함께 새벽 3-4시에 잠들고 다음날 오전 11시에 일어나고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 주말만 되면 왜이렇게 의지박약이 되어버리는지. 인생 원래 다 그런거지~ 평일에 알차게 보냈는데 주말정도야 어때~ 싶다가도, 다시 나의 의욕리스트를 보면 후회의 감정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이 이때 10분, 이 때 30분을 차라리 다른걸 했더라면 리트스 한개는 지웠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폰에 있는 게임들을 다 지워버렸다. 이렇게라도 행동력을 보이지 않으면 내 인생은 바뀌지 않고 똑같이 게임과 OTT에서만 머물러있을테니. 앱 하나를 지우고 놔두고는 작은 차이이지만 이게 결국 나의 시간활용에는 엄청나게 크게 작용을하고, 또 앞으로 무언가를 생각했을때 실행으로 까지 옮기는 데에 결코 작지 않은 한걸음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내가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할, 포기하기 싫은 독서를 완료했다!
그래도 내가 꼭 하고싶은건 해내는 이 작은 의지 하나만은 뭔가 뿌듯하게 느껴졌다.



주말엔 짝꿍이랑 같이 이것저것 밥도 해먹고 같이 티비도 보고 같이 얘기하고 같이 웃고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좋다. 뭔가 이런것들을 잘 지켜내고 싶고 더 좋게 만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연말정산을 하면서도 이런저런 1년간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고 가족에 대해 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래도 경제공부를 하느라 책도 읽고 유투브도 보고 글쓰고 정리하는게 딱히 나와 안맞는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이런 것들을 즐기면서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복인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결제적으로 자유로워져서 더 많이 베풀고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