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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미주알고주알

커피를 끊는거지 카페를 끊는건 아니야

아무래도 이제 정말 커피를 줄여야겠다.
예전엔 아무리 시험기간에 카페인 음료를 마셔도 잠이 쏟아지고 커피를 먹어도 못자는 일은 없었는데,
요샌 커피를 마셨다 하면 바로 밤잠을 설치니
그 여파가 하루종일 나를 따라다니며 생각을 흐리고 멍텅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시켜본 한라봉차! 요놈 상콤하니 너무 맛있네? 내가 주문하기 전엔 그저 하나의 메뉴에 지나지 않았건만.. 관심을 가지니 비로소 나에게로 와 맛있는 음료가 되었다. ㅋㅋ
역시 생각만 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기든 아니든 (주문하는 것처럼) 해 봐야 나와 맞는지 아닌지, 좋은지 안좋은지,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이지. 모든것의 마지막은 역시 action임을 또 깨닫는구나.




어느덧 3년동안 썼던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고...
다이어리를 쓰며 시간을 알차게 써봐야지 했던 다짐이 벌써 한달이 지났다. 이렇게 시간을 쪼개서 내가 할 일들을 계획하고 해나가는 것이 이제 제법 익숙해진 건가, 요샌 뭔가 여유시간이 더 많은 것 같이 느껴지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욕심이 들었다.

그러나 머리와 몸도 쉴 때가 있어야 생각도 새로워지고 하는거지! 조급한 마음일랑 벗어버리고 쉬엄쉬엄 지금 하는 것들에 잘 집중해서, 조만간 닥쳐올 폭풍을 잘 대비하는 걸로 마음을 정리했다.

오늘의 많은 감정들은 사실, 아침부터 들려온 친구의 미국 이직소식과 회사 공지로 올라온 인사이동의 영향이 없진 않았으리라...ㅎ 제자리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 매일매일 분주히 무언가를 하고는있는데 이것들이 인풋대비 아웃풋이 0이지는 않기를 바라본다.  
어쨌든 나는 오늘도 생각만 하던 커피끊기를 오늘부터 시작했고 이런 하나하나의 작은 action들이 나를 변화시킬거라 믿는다!